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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구원군으로 합류한 에릭 해커가 6월에는 등판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해커는 과연 언제쯤 넥센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게 될까. 넥센 장정석 감독은 신중하게 투입 시기를 고르고 있다. 장 감독은 22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일단 다음주에 실전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입국 후 여러 일정 등을 감안한 결과다.
우선 해커는 25일 한국에 입국한다. 이후 곧바로 팀과 상견례를 하고 유니폼 등을 지급받게 된다. 이어 26일에는 2군에서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하는 일정이 잡혔다. 이를 통해 현재 컨디션과 구위, 보완점 등을 다각도로 점검하게 된다.
결국 6월중 해커의 실전 데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지금 넥센도 당장 선발 구성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원체 브리검-최원태-한현희가 굳건한데다 4, 5선발은 임시로 한 차례 정도는 막을 수 있다. 김동준이 다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고, 2군에서 신재영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해커가 7월의 시작과 함께 강력한 구위와 컨디션으로 무장하고 나오는 편이 팀이나 선수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