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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박세웅 복귀 임박, 롯데 선발진 정비한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17:54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9일 KIA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최고 147㎞의 직구를 뿌렸다. 2군서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1군 복귀 시점을 타진할 예정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진을 재정비한다. 부상으로 1군서 제외됐던 송승준과 박세웅이 복귀를 위한 등판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송승준은 이번 주말 1군 마운드에 오르고, 2군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박세웅도 다음 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승준은 지난 4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4주간의 재활을 마치고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해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서 2⅓이닝 3안타 7볼넷 6실점한 것을 포함해 2군 3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져 9실점,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이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선발 복귀 일정을 타진해 왔다. 조원우 감독은 29일 부산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게임을 앞두고 "승준이는 주말 한화전에 나온다. 그동안 2군서 던지고 여기 와서도 상태가 괜찮다. 통증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는 6월 1일부터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르는데, 송승준은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기로 했다. 기존 선발 윤성빈의 자리다. 윤성빈은 지난 26일 넥센전에서 2⅓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결국 이튿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붙박이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윤성빈은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전지훈련서 팔꿈치 부상을 입어 시즌 개막을 재활군에서 맞은 박세웅도 복귀 가시권이다. 벌써 3차례 2군 경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상무전, 24일 두산전에 이어 이날 KIA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직구 구속은 140~147㎞에서 형성됐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

조 감독은 "세웅이는 오늘 60개를 던졌다. 본인이 통증이 없다고 했으니까 2군서 한 번 더 던지고, 괜찮으면 올릴 계획"이라면서 "다음 등판은 투구수가 70~8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준과 박세웅이 돌아오면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펠릭스 듀브론트, 노경은, 송승준, 박세웅으로 새롭게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은 등판마다 기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박세웅 복귀 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조정훈을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3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복귀해 재기에 성공한 조정훈은 2군 7경기에서 8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상황을 봐가면서 쓰임새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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