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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경성대 전지현' '야구 여신' '구하라 닮은꼴' 등의 닉네임으로 김연정 박기량 강윤이 등 치어리더들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또 '치어리더 3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서현숙 이나경 안지현 등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후에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치어리더들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인기 치어리더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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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요안나는 그리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다. "원래 정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에요. 고등학교 다닐 때는 처음에 너무 어색해서 한 달 동안 짝궁에게 말도 못붙인 적도 있어요. 치어리더는 관중들과 낯을 가리면 안돼요. 눈을 마주보기도 하면서 교감해야하는데 처음에는 허공만 바라보면서 하기도 했어요.(웃음)" 하지만 이제 관중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이상하다. "연기를 했던게 조금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지금도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조금씩 나를 깨면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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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를 하면서 깜짝 놀랄 일도 있었다.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흥에 겨워서 응원단상 스피커에 다리를 올리고 '에어 기타'를 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스피커가 밑으로 떨어졌어요. 다행히 그물에 떨어져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그 때 놀란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심장이 정말 떨어질 뻔했어요."
'마산 경리'라는 별명은 쑥스럽다. "사실 연예인 닮았다는 말도 듣긴 했지만 저는 주로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을 닮았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거든요. '벅스라이프'의 무당벌레나 '유령신부'의 유령신부 같은 캐릭터들이요. 제가 생각해도 그쪽이 더 닮은 것 같아요.(웃음)"
윤요안나라는 쉽게 잊을 수 없는 이름도 그를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목사님이시거든요. 성경에 나오는 이름인데 '복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래요. 그래서인지 제가 인복도 많고 먹을 복도 많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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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