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반복되는 악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컨디션이 안좋았던 임창용도 아쉬웠지만, 4점차 리드 상황에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세현의 투구가 이날 경기를 바꾼 요소였다. 사실 김기태 감독도 고심 끝에, 정말 조심스럽게 김세현을 올렸을 것이다.
김세현은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이틀 연속 충격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전은 1점차 승리를 못지켰다고 하지만, NC전은 2점의 여유가 있었다.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팀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었다. KIA도 결단을 내렸다. 사실 김세현은 이 두 경기 전에도 좋지 않았다. 이미 블론 세이브가 두 차례 있었다. 김세현을 2군으로 보냈다. 그리고 17일 다시 1군에 올렸다.
과연 KIA는 김세현을 살려낼 수 있을까. 아니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될까.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