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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는 항상 운이 따르는 것 같다."
KT 위즈 강백호가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강백호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8로 밀리던 9회초 팀 추격 상황 8-8 동점을 만드는 천금 적시타를 임창용으로부터 뽑아냈다. 이어 황재균이 얕은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전력질주,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KIA의 홈 송구가 회전이 잘못 걸려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흐르는 사이 강백호가 먼저 홈을 찍었다. 하루 전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이날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개막전 데뷔 첫 홈런을 친 곳도 광주였다.
강백호는 경기 후 "큰 점수 차이로 지고있던 경기를 승리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타석에서도 어제 못친 게 너무 아쉬워 꼭 해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짧은 플라이에도 무조건 살겠다는 생각으로 홈에 뛰어들었다. 광주에서는 항상 운이 따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