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듀브론트 삼성전 6이닝 무실점 '3승 도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22 16:21


◇롯데 듀브론트.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듀브론트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0개. 듀브론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7이닝 6안타 무실점·승), 8일 LG 트윈스전(6이닝 5안타 2실점·승), 15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7안타 3실점)에서 QS를 기록했던 듀브론트는 삼성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3승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듀브론트는 1회초 전준우, 손아섭의 솔로 홈런 두 방으로 팀이 2-0으로 리드를 잡으며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로 향한 낮은 송구가 뒤로 빠졌고, 2루타로 연결됐다. 듀브론트는 김헌곤의 진루타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원석을 삼진, 다린 러프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엔 행운이 따랐다. 무사 1, 2루에서 배영섭이 친 1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가 1루 주자 손주인의 헬멧에 맞은 것. 심판진은 손주인의 아웃 및 2루 주자 강민호의 귀루, 배영섭의 내야 안타 판정을 내리면서 1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듀브론트는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 김호재를 투수 땅볼로 요리하며 다시 실점 위기를 피했다.

3회 1사 1, 2루에서 삼진 두 개로 이닝을 마친 듀브론트는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배영섭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선 이날 첫 삼자 범퇴를 얻으면서 순항했다.

6회말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듀브론트는 강민호가 친 타구가 3루수 신본기의 옆으로 빠지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손주인을 병살타 처리하며 2사 3루에서 배영섭을 상대한 듀브론트는 2B2S에서 낮은 공으로 삼진을 뽑아내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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