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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올시즌 5전전패, 지난해 마지막경기(2017년 9월20일 잠실)를 포함해 6연패 끝에 처음으로 웃었다. LG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차우찬의 역투와 중심타선의 집중타, 김현수-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에 힙입어 6대2로 이겼다.
올시즌 부침을 거듭중인 차우찬은 이날 6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던지며 5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15일 삼성전(7이닝 2실점, 승패없음) 이후 2경기연속 호투. 차우찬은 시즌 4승째(4패)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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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1회말 적시타로 개인통산 800타점째(프로통산 31번째)를 채웠다. 또 4-1로 앞선 7회에는 한화의 바뀐 투수 박주홍을 상대로 시즌 8호 솔로포로 개인통산 150홈런(프로통산 43번째) 겹경사를 만들어냈다. 채은성은 이어진 5-1 리드에서 백투백 홈런(솔로, 시즌 8호)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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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휠러는 6이닝 동안 102개의 볼을 던지며 9안타 1볼넷, 2개의 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째(2승)를 안았다. 초반 대량실점이 컸다. 한화는 1-6으로 뒤진 8회초 이성열이 솔로홈런(시즌 6호)을 때렸다. 한화로선 전날 사구에 왼쪽 허벅지(타박상)를 다친 제라드 호잉의 결장이 뼈아팠다.
LG는 7회부터 이동현-김지용을 올려 2이닝을 버텼다. 6-2로 앞선 9회초에는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마무리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LG 벤치의 의지가 엿보인 순간이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