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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역시 광주에서 강했다.
2위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에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5할 승률에 1승을 남겼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올시즌 홈과 원정의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홈에선 13승7패로 승률 6할5푼을 기록했다. 두산베어스(15승6패. 승률 0.714)에 이어 홈승률 2위. 반면 원정에선 7승15패로 승률 3할1푼8리로 꼴찌다.
이날 홈에서 다시 승리하며 홈에서 14승7패, 승률을 6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선발 임기영의 호투가 발판이 됐다. 최근 부진을 보였던 임기영인데 이날은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하며 SK 타자를 꼼짝 못하게 했다. 5⅔이닝 3안타 6탈삼진 1실점.
타선도 힘을 냈다. 2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정성훈의 우전안타, 이범호의 2루타와 김민식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선취했고, 3회말엔 2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최정민이 솔로포를 날렸다. 데뷔 7년만에 첫 홈런을 신고.
3-1로 쫓긴 5회말엔 안치홍의 적시타, 6회말엔 김민식의 재치있는 스퀴즈번트 안타로 1점씩을 더해 5-1로 앞섰다.
불안감이 컸던 불펜도 이날은 끝끝내 막아냈다. 6회초 2사 2,3루서 등판한 유승철이 한동민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7회초엔 2사 1,3루서 김윤동이 대타 김동엽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윤동은 8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엔 마무리 임창용이 경기를 끝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