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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 5연승 롯데에 7대1 승리 '3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18 21:36



선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두산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7대1로 이겼다. 최근 3연승. 1승을 추가한 두산은 29승14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한 30승 고지 선착을 눈앞에 두게 됐다. 롯데는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1승21패, 승률 5할로 복귀했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이 롯데 선발 노경은의 4구째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맞추는 장타로 연결했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펜스 좌측에서 펜스플레이에 대비했으나 공은 우측으로 굴렀다. 양의지가 홈을 밟은 뒤 최주환이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 수 있는 상황까지 펼쳐졌으나 3루에서 멈춰섰다. 두산은 1사 3루에서 김재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아냈다. 2-0. 김재호는 김인태의 투수 앞 땅볼 상황에서 2루로 진루했고,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자 3루를 돌아 홈인하는데 성공, 두산은 3-0으로 앞서갔다.

롯데 타선은 이용찬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 신본기,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오윤석의 병살타로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4회부터 6회까진 이용찬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얻지 못했다.

롯데는 6회까지 103개를 투구한 노경은을 7회초 불러들이고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길현은 첫 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호, 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오재원 타석에선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들을 한 루씩 더 진루시켰다. 두산은 1사 2, 3루에서 오재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면서 4-0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선발 이용찬 대신 김강률을 구원 투수로 내보냈다. 김강률이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초에는 박건우, 양의지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을 보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재일이 유격수 뜬공,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구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인태의 좌전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우측 라인 선상으로 타구를 날렸다. 손아섭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볼은 그대로 흘러 펜스를 따라 흘렀고, 그 사이 루상 주자가 모두 홈을 밟고 허경민은 3루에 안착했다. 6-0.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2루수 뜬공을 쳤고,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더 보탰다. 7-0.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터진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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