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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타선 폭발 넥센, 두산 잡고 3연패 끝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5-11 21:53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1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초이스가 1회초 2사 1,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5.11/

넥센 히어로즈가 3주만에 홈런포 를 다시 가동한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앞세워 연패를 벗어났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리그 단독 1이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5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19승(22패)째를 달성한 넥센은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 당한 스윕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1회부터 넥센 타선이 활발히 터져 나왔다.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은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임병욱을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3번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어 4번 김하성부터 6번 김규민까지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순에 나온 넥센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장원준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그간 손가락 부상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초이스는 지난 4월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21일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날리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 홈런 이후 장원준은 간신히 김혜성을 삼진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장원준은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버텼다. 그러나 4회초 2사 2루에서 이정후에게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또 내줬다. 5회초에도 2사 2루에서 김규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7점째를 허용한 끝에 6회초 김정후로 교체됐다.

넥센 선발로 나온 한현희도 썩 좋지는 못했다. 5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5실점(3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타선이 초반부터 터져나온 덕분에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현희는 지난 3일 창원 NC전 때도 6이닝 동안 무려 8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현희가 내려간 이후 넥센은 7-5의 타이트한 리드를 잘 지켰다. 6회말에 등판한 좌완 김성민이 안타 2개로 2사 1, 2루에 몰렸을 때 등장한 김상수가 중반 싸움에서 큰 역할을 했다. 김상수는 첫 상대인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7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미스터 제로'의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 김상수는 16경기-15⅓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이보근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넥센 타선은 9회초에 3점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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