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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치라고 했다."
타선이 걱정인 삼성은 구자욱 합류가 반갑다. 옆구리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기 전까지 11경기 타율 2할1푼3리 0홈런으로 부진했던 구자욱이지만, 그래도 지난해까지 어느정도 레벨을 끌어올린 선수다. 김 감독은 "한시즌을 뛰면 3할, 20홈런도 충분히 하는 데다가 발까지 빠른 타자가 합류하면 전력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며 반겼다. 김 감독은 "연습 스윙을 하는 걸 보니 옆구리에는 이제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올라왔으니 바로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원래 구자욱은 3번 타순에 꾸준히 들어갔는데 이날은 6번으로 출발한다. 김 감독은 "안그래도 부상 전에 못쳤는데, 첫 경기부터 부담을 주기 싫었다. 자욱이에게 한 번에 너무 많이 보여주려 하지 말고, 가볍게 치라고 얘기했다"며 6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3번에 가야하는 타자다. 추후 컨디션을 고려해 타순을 조정하겠다. 지금은 이원석이 3번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