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이기고도 "좋은 경기 못했다" 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5-02 22:36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SK 힐만 감독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9/

"좋은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힘겨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SK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접전 끝에 7대4로 신승했다. 5-4 1점차 불안한 리드에서 경기 후반 상대 맹공을 받았으나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초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내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 메릴 켈리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윤희상-신재웅-김주한-서진용-박정배 필승조가 위태위태하면서도 결국 무실점 합작을 해냈다.

힐만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 삼진을 많이 당했고, 투수들도 볼넷을 많이 내줬다. 좋은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고 하면서도 "필요했던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낸 것이 주효했다. 5회 이후 상대 타선이 타격감을 회복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힘을 모아 막아줬다. 타자들도 찬스를 노히지 않고 점수를 내줘 경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타자들은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홈런 2방 포함 14안타를 쳤다. 투수진도 7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가운데도 결국 중요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발 켈리가 5회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좋은 커맨드를 보여준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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