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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2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5대1로 패하며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한 SK 와이번스와 1위 자리를 함께 차지하게 됐다.
장원준은 6경기 선발 등판해 2승2패-평균자책점 8.48을 기록중이다. 6번의 등판 중 5이닝 이상 버틴 경기는 2경기 뿐이다. 또 3실점 이하로 한 경기도 1경기 뿐이다. '장꾸준'이라는 별명이 무색한 상황이다.
유희관 역시 이름값에 걸맞지 않다. 6경기에 1승3패-7.39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지만 올해는 퀄리티스타트를 단 1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5경기에서 4실점 이상을 했다.선발 3연패중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아직 이들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동안 팀에 해준게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6일 SK전에서 장원준을 빨리 뺀 것은 발목이 안좋기 때문이다. 다른 문제는 없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로테이션을 계속 돌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지만 토종 선발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면 두산의 승승장구는 암초에 부딪힐 수도 있다. 두 토종선발의 존재가 있기 때문에 두산은 강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모습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장원준과 유희관, 두 선발투수가 언제쯤 제 모습을 찾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