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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두번째 등판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홈런 2개를 맞은 것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임기영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두번째 등판만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두번째 등판에서 바로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찾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한 임기영은 2회말 선두 4번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5번 로하스와 6번 오태곤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7번 박기혁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가 아쉬웠다. 1사후 9번 심우준의 내야땅볼 때 3루수 최정민의 실책이 나왔고, 2사후 2번 박경수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0-2. 3번 유한준에게 2루타를 맞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4번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다시 마음을 잡았다.
4회말엔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회말엔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번 강백호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말 아쉬운 한방을 맞았다. 1사후 3번 유한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4번 황재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5번 로하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120㎞의 체인지업이 한복판에 들어왔고 로하스가 이를 걷어올렸다. 0-4.
임기영은 1-4로 뒤진 7회말 교체됐다. 전체적으론 안정된 피칭이었으나 홈런 2개를 내준 것이 옥에 티로 남으면서 패전의 위기를 맞게 됐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