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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조금 무서웠지만 냉정함 유지하려 했다."
최 정은 26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선제 투런포, 그리고 7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 투런포도 중요했지만, 팀이 8회 4점을 허용하며 4-5까지 추격을 당한 걸 감안하면 4-0에서 5-0을 만드는 7회 홈런포가 매우 값졌다. 최 정은 시즌 12, 13호 홈런을 기록하며 11개 기록에 나란히 있던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최 정은 경기 후 "타격감이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어 나 자신에 대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 정은 머리쪽 사구가 될 뻔한 후 힘든 상황에서 쳐낸 두 번째 홈런에 대해 "공이 조금 무섭게 보이긴 했지만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 했다. 2번은 그렇게 들어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내 스윙을 가져가려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