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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팀 출범 후 이렇게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나 싶다. 1군에 처음 진입한 2013년에도 9개팀 중 7위로 시즌을 마친 NC다. 그런데 올해는 2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꼴찌'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없는 8위다. 3월에 6승1패로 승률 1위를 기록했던 팀인데, 4월에는 25일 현재 4승15패로 승률 꼴찌다.
공수에서 대부분의 지표가 최악을 가르키고 있다. 돌파구를 찾으려면 좋은 부분을 살려야 하는데, 도무지 강점을 찾기 힘들다.
득점권 타율은 꼴찌 삼성 라이온즈(0.232)보다 조금 높은 0.235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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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흔들렸다. 실책이 SK 와이번스 다음으로 많은 19개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블론세이브가 5번으로 10개 팀 중 가장 많다. 이닝당 볼넷 허용비율은 롯데(5.26)에 이어 3.89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4.22로 상위권인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5.42로 꼴찌 두산 베어스(5.90)보다 조금 낮은 9위다. 불펜이 허약하니 역전패가 많다. 삼성(11패) 다음으로 많은 8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앞서다가 내준 경기가 3번이나 된다.
포수 자리도 김태군의 빈자리가 눈에 띈다. 도루저지율이 0.200으로 최하위다.
이런 수치라면 하위권 탈출이 어렵다. NC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