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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는 꾸준히 나가지만, 돌아오지 못한다. 이렇게 미귀환자가 속출하면 아무리 선발이 잘 던져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넥센은 주자가 많이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서도 결정을 짓지 못했다. 결국 넥센은 최근 8경기에서 경기당 득점 생산이 4.04밖에 안된다. NC(2.58)에 이은 리그 두 번째 최저치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도 2할4푼6리로 전체 7위다. 상당히 저조한 공격 지표다.
결국 선발진의 힘과 타선의 파괴력 사이에 큰 괴리가 있은 것이다. 그나마 선발진의 안정감 덕분에 중위권에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력만 보면 하위권에 있어도 이상할 게 없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과연 해결될 수 있는 것인가다. 물론 넥센은 서건창과 박병호의 부상 이탈이라는 큰 악재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부재가 공격력 특히나 득점력 저하의 이유는 아니다. 현재 타자들의 전반적인 해결력 부재, 또 벤치의 타순 배치 문제점 등이 종합돼 있다. 결국 이런 문제점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