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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앙헬 산체스가 홈런에 패전투수 위기에 빠졌다.
이날은 조금 불안했지만 호투는 이어졌다.
최 정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산체스는 1회말 큰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넘겼다. 1사후 2번 강백호와 3번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제껏 4경기서 볼넷이 1개밖에 없었던 산체스였기에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2회말엔 선두 7번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줬고,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1번 홍현빈 타석 때 황재균이 홈스틸을 시도했다 아웃돼 이닝 종료.
3회말엔 2사후 3번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4회말엔 1사후 박경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해 4-1의 리드를 이었다. 5회말엔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산체스의 호투가 이어지는가했는데 6회말 KT 타선이 돌변했다. 최근 계속 부진을 겪었던 3번 로하스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4번 윤석민이 안타를 쳐 무사 1,3루를 맞았다. 이어 5번 유한준이 산체스의 144㎞의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곧바로 나온 6번 박경수가 하나 더 쳤다. 152㎞의 빠른 직구를 밀어쳤고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4-5로 바뀌었다.
결국 산체스는 서진용으로 교체.
호투를 하다가 6회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장타력이 좋은 KT의 타격감 좋은 타자들에게 걸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