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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지만, 장 감독도 얼마나 힘들겠어."
현재 넥센은 리드오프와 4번 타자가 동시에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리드오프 서건창은 종아리 타박상으로 지난 3일 1군에서 빠졌고, 박병호는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 때 타격 후 1루로 뛰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이 1.4㎝ 정도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박병호도 다음 날 1군에서 제외됐다. 서건창은 일단 단순 타박상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 근육에 약간의 염증이 생긴 상태라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박병호도 당초 보름 정도 후에 컴백이 예상됐지만,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장 감독은 "내일(18일)에 재검진을 받은 뒤에 정확한 재활 일정과 복귀 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넥센은 적어도 4월이 끝날 때까지는 박병호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 감독도 결국은 승부사다. 그는 "그래도 일단은 오늘 왕웨이중이 나오니 우리 입장에서는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지난 9연패보다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하다"며 취재진에게 승리의 기운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