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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3경기 연속 QS, 마침내 첫승 기회 잡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4-06 21:03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KBO리그 세 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윌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윌슨은 11-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고도 모두 패전을 안았던 윌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지원을 받으며 안정된 피칭을 이어갔다. 총 100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3.75에서 4.00으로 조금 나빠졌다.

류중일 감독이 1선발로 개막전에 내세운 이유를 이날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날 사직구장 밤 기온은 섭씨 10도 안팎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투구 환경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윌슨 완벽한 제구력과 볼배합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여유있게 요리했다.

1회말 선두 김문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손아섭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윌슨은 민병헌을 143㎞짜리 직구로 땅볼을 유도, 삼중살로 처리하며 단숨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구를 잡은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베이스를 찍고 2루로 던졌고, 2루수 강승호가 1루수 양석환에게 연결해 깔끔하게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LG 내야진의 완벽한 수비였다.

윌슨은 3-0으로 앞선 2회말 첫 실점을 했다. 2사후 앤디 번즈에게 2구째 146㎞짜리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윌슨은 8-1로 크게 앞선 3회말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았다. 신본기 나종덕 김문호가 윌슨의 140㎞대 중반의 직구에 모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윌슨은 5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채태인, 번즈, 한동희가 잇달아 윌슨의 슬라이더에 속았다. 하지만 11-1로 크게 앞선 6회 윌슨은 안타 3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1사후 나종덕과 김문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게 142㎞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적시타를 허용했고, 민병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윌슨은 이대호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채태인을 144㎞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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