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투 김광현 "몸만드는 과정, 모든것 OK, 타선덕에 승리"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3-31 20:24


31일 2승을 올린 뒤 인터뷰 중인 김광현. 대전=박재호 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또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8-0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김동엽의 스리런포, 제이미 로맥의 만루포, 김성현의 투런포를 앞세워 12대1로 이겼다.

1회 고비를 넘긴 뒤부터는 안정적인 페이스였다. 1회말 1번 이용규에게 좌전안타, 1사 1루에서 3번 송광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폭투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4번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5번 하주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한번 2사만루 위기. 이후 6번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웃었다. 2회와 4회, 5회는 3명의 타자만을 상대하는 등 완벽한 모습이었다. 최고구속 150km의 강속구와 143km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김광현은 경기후 "투심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차츰 나아지는 과정이다.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늘은 1회에 3점을 먼저 뽑아줬기에 좀더 편하게 던졌다. 던지고 나면 아무래도 팔이 뭉치기도 하지만 나아지는 과정이다. 체력적인 부분 보강을 해 6~7이닝을 던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또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난 뒤에 피칭을 할때 좀더 편하다. 여기 대전은 미세먼지도 덜하고 오늘은 공 던지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경기 연속 특급투다. 지난 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팔꿈치 수술후 재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5이닝 동안 78개의 볼을 던지며 무실점 선발승을 따냈다. 이날 5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수와 등판 일정 등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관리해줄 뜻을 내비쳤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