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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회말 2사후 박용택에게 볼넷,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헥터는 채은성을 136㎞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6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2사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 가르시아에게 우측으로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채은성을 2루수 땅볼,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5회에도 선두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세 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경기 후 헥터는 "나의 첫 승이지만 팀이 이겨 더 기쁘다. 경기 초반 상대타자들이 많이 커트를 해내면서 투구수가 많아졌지만, 4회부터 투구수를 조절하며 그래도 최대한 이닝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2년처럼 한 시즌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