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재현 연장 끝내기 2루타, LG를 3연패 몰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22:20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 3루 1루주자 박병호가 2루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되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7/

넥센 히어로즈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넥센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승1패를 마크하며 시즌 초 상위권을 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타자들이 공수에서 허술함을 드러내 3연패를 당했다.

양팀 선발투수들은 호투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LG 선발 헨리 소사 역시 6이닝 7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2회초 선두 임 훈의 중전안타, 1사후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상호의 강습타구가 브리검의 발을 맞고 내야안타가 돼 1사 만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강승호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톱타자 안익훈이 브리검의 145㎞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4회말 1사 3루서 김하성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1-2로 뒤진 6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서건창의 우전안타, 박병호의 볼넷,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여기에서 LG의 자동 고의4구 작전에 따라 고종욱이 1루를 채워 만루가 됐다. 이어 김민성의 땅볼을 잡은 LG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더블플레이를 위해 2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LG는 패색이 짙던 9회초 안익훈의 적시타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안익훈은 넥센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넥센은 이어진 9회말 1사 2루서 임병욱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넥센 공격에서 결정됐다. 1사후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나가 기회를 잡았다. 김태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2사 1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정찬헌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대주자 김지수를 불러들였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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