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린드블럼, 개막전 4⅓이닝 4실점 난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3-24 15:34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KBO리그 개막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삼성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두산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오른 이강철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03.24.

출발이 좋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부진 속에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시즌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페이스를 늦게 끌어올린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각각 4이닝 4실점, 5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었다.

이날 투구수 90개 이내를 목표로 잡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삼성 타자들에게 연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1회초 2아웃을 깔끔하게 잡은 린드블럼은 구자욱이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다린 러프에게 던진 몸쪽 공이 좌익선상 타고 흐르는 2루타가 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2회에도 2아웃 이후 안타로 김헌곤을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2아웃 이후 김상수-구자욱-러프-강민호-이원석까지 5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김상수와 구자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고, 러프의 볼넷 이후 강민호와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투구수가 순식간에 불어난 린드블럼은 4회에도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2아웃 이후 김상수의 외야 뜬공때 강한울의 3루 도루 실패가 인정되면서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 83개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구자욱을 삼진 처리한 후 러프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이번엔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뒤이에 등판한 이영하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막아내면서, 린드블럼의 최종 기록은 4⅓이닝 8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마무리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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