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37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이 오는 24일 개막한다.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개막일이 이전보다 1주일 정도 당겨졌다.
'기록의 역사' 2018년에도 계속된다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목되는 기록 중 하나는 올 시즌 다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정성훈의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도전이다. 정성훈은 지난해 통산 2135경기로 삼성 양준혁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정성훈은 이 신기록을 시작으로 역대 3번째 2200안타와 400호 2루타 달성까지 노린다.
'2018 KBO 홈런왕' 주인공은 누구?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지켰던 넥센 박병호가 다시 KBO 리그로 돌아와 올 시즌 홈런왕 자리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병호가 KBO 리그를 떠난 2016년부터 2년간 홈런 1위는 SK 와이번스 최 정의 차지였다. 올 시즌 KBO 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와 최 정 모두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박병호는 역대 최초 3년 연속 50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0루타에도 도전한다. 홈런왕 출신의 국내 선수들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까지 가세한 2018 KBO 리그 홈런왕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꾸준함의 미학' 올해도 마운드를 빛낸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두산 베어스 장원준은 역대 최초 11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통산 2번째 9년 연속 10승, 12년 연속 100이닝 투구 등 연이은 연속 시즌 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예상 기록들 중에서도 연속 시즌 10승과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모두 KIA 소속이었던 이강철이 기록한 10년 연속이 최다이다. 장원준이 올 시즌 10승, 100탈삼진까지 모두 달성하게 된다면, 이강철이 1998년에 기록한 연속 시즌 100탈삼진 기록은 20년 만에 깨지게 된다. 또 역대 최다인 연속 시즌 10승 기록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두산 선발 마운드에 장원준이 있다면, 롯데의 뒷문은 손승락이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37세이브로 세이브 정상 자리를 지킨 손승락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세이브에 이어 7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현재 이 부문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은 한화 구대성이 2007년에 달성한 9년 연속 10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다.
아울러 올해는 KBO 리그에서 3만호 홈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1999년과 2009년에 각각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호세와 한화 이글스 연경흠의 방망이에서 터졌는데 2개의 홈런 모두 사직구장에서 기록됐다. 약 10년 만에 돌아오는 기록인데다 10개 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인 만큼 과연 어떤 선수가 어느 구장에서 3만호 홈런을 터뜨릴지 지켜보는 것도 올시즌 KBO 리그의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