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올해 외국인 선수 3명을 교체했다. 더스틴 니퍼트와 계약하지 않은 것도 의외였지만 타자 닉 에반스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에반스는 지난 해 514타수 152안타-타율 2할9푼6리에 27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지만 준수한 성적이다. 또 2015년에도 400타수 123안타-3할8리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현재 KBO리그에서 최고의 호타준족 외국인 타자는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다. 버나디나는 지난 시즌 557타수 178안타-3할2푼에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파레디스가 제2의 버나디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
그나마 빠른 발은 위안거리였다. 그는 이날 병살 코스로 2루 땅볼을 쳤지만 빠른 발로 1루에서 살아남았다. 결국 결국 오재일과 김재환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연습경기에서8타수 1삼진 1안타에 그치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물론 시즌이 시작되고 나면 바뀔 수도 있다.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버나디나도 지난 해 4월까지 2할2푼9리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다 5월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파레디스가 두산이 원하는 '제2의 버나디나'가 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