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중인 2차 스프링캠프 중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에 참가하며 일본 프로야구팀을 상대로 3전3패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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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가 아닙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러지는 연습경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1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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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프로야구는 종교에 가깝습니다. 일본의 기자들도 연습경기에서 투수들의 투구 하나하나를 기사 송고하더군요. 그만큼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말입니다.
물론 일본 미야자키에서 본 일본 투수들의 제구력, 타자들의 정교함도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더 부러운 것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인기였습니다. 일본 야구팬들은 연습경기도 마치 정규리그처럼 열렬한 응원을 펼치더군요. 우리 야구팬들의 열기도 대단하지만 일본 야구팬들의 열정도 최고더군요. 일본 야구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이유를 알게된 순간이었습니다.
미야자키(일본)=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