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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척급 FA(자유계약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계속해서 들릴 수 있을까.
그러나 최근 들어 준척급 FA들의 계약이 발표되고 있다. 18일 NC 다이노스는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과 모두 계약을 마무리했다. 세 선수 모두 NC 초창기부터 팀을 이끌었던 베테랑들이다. 특히, 유격수 손시헌은 NC 이적 후 내야진의 중심이었다. 1군에서 젊은 내야수들이 확실히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전히 필요한 존재다. 따라서 NC는 1~2년의 짧은 계약으로 베테랑들을 잔류시켰다. 선수들은 당연히 더 긴 보장 기간이 필요했으나, 서로 양보했다. 베테랑들로선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건재하다는 걸 증명한다면, 연봉 대폭 인상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보장 연봉을 낮추는 대신 옵션 금액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7일 외야수 정의윤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4년 총액 29억원의 금액이었다. 정의윤은 이제 만 31세에, 2016년 27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을 증명한 외야수다. 올해도 전반기 부진을 딛고, 타율 3할2푼1리-15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SK에 가능성 있는 젊은 외야수들이 많았다. 또한, 최근 성적만으로 대형 계약을 맺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SK와 정의윤은 당초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SK는 계약 기간을 4년으로 보장해주는 대신 보장 연봉 12억원, 옵션 12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5억원까지 합하면 총 보장 금액은 17억원.
앞서 성사된 준척급 계약들이 남은 FA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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