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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투-타 겸엽이 성공할까.
오타니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드디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 빌리 에플러 단장, 마이크 소시아 감독 등 구단 수뇌부와 수많은 팬들 앞에서 입은 빨간색 원정 유니폼엔 17번이 새겨져 있었다.
오타니는 "하이 마이 네임 이즈 쇼헤이 오타니(Hi, My name is Shohei Ohtani)"라고 영어로 인사를 했다.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오타니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10승과 1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160㎞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호쾌한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력까지 갖춰 일본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이도류'가 통할지는 의문이다.
오타니는 제2의 베이브 루스라는 말에 "베이브 루스는 나에게 신과 같은 존재다. 다가가고 싶지만 이제 막 출발선에 있다.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팬들의 응원으로 발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에인절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라 오타니는 타자로는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소시아 감독이 "우리는 분명히 오타니를 투-타 모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도류'로 성공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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