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코치진, 日출신부터 은퇴선수까지...새활력 불어넣을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2-02 22:30


새롭게 두산 베어스에 영입된 조인성(왼쪽)과 정재훈 코치. 작은 사진 코지 고토(왼쪽), 김태균 코치. 스포츠조선DB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한 한용덕 전 수석코치 그리고 한 감독과 함께 한화행을 택한 전형도 강인권 코치의 빈차리를 메웠다.

두산은 1일 코지 고토(48)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와 김태균(46)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그리고 올해 은퇴를 선언한 조인성(42), 정재훈(37) 등 4명의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강철 2군 감독이 수석코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석인 배터리 코치와 주루코치 등 두산의 코치진은 대대적인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마무리캠프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참여했단 코지 코치가 합류한 것이 눈에 띈다.

199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순위 출신인 코지 코치는 2005년까지 15년간 요미우리에서만 뛰었고 통산 성적은 835경기 타율 2할6푼3리, 332안타 30홈런 119타점이다. 2006년 뉴욕 양키즈 싱글 A팀에서 코치 연수를 한 코지 코치는 2013년부터 요미우리 육성코치로 활동했고 올해는 요미우리 3군 타격 코치를 맡았었다. 또 일본 독립야구단에서 지도자 생활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인물이다. 특히 정민철 정민태 조성민 등이 요미우리에서 뛸 때 함께 생활해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트럭터로서는 타격 주루 수비 등 전 분야에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 만큼 어느 보직을 맡아도 팀에 큰 도움이 될 만하다.

1994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SK 와이번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태균 코치는 은퇴 후 SK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삼성과 롯데에서 코치생활을 하다 두산에 오게 됐다. 2007년부터 11년간 코치생활에서 대부분 수비코치를 전담했기 때문에 수비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포수 출신으로 올해 은퇴한 조인성 코치는 배터리 코치가 유력하다. LG트윈스와 SK, 한화 이글스를 거친 조 코치는 방콕과 도하 아시안 게임 그리고 1회 WBC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포수로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앉아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도루 저지 능력도 탁월해 '포수 강국' 두산의 안방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재훈은 올해 팀에서 은퇴한 후 곧장 코치를 합류하게 됐다. 2006년 38세이브를 따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기도 한 정재훈은 2016년 불펜이 약점이던 팀에 버팀목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수술을 했고, 그 해 10월에는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관절경 수술을 했다. 한 시즌 롯데에 몸담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프로생활 14년동안 두산에서 뛰었기 때문에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아는 코치로 선수들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부터 올해 은퇴한 선수까지, 두산은 다양하게 코치진을 모았다. 이들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탈환을 기대하고 있는 두산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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