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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기본기와 원칙이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의 눈과 귀는 더욱 바빠졌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조금 힘들 수 있는 시기이지만 잘 극복하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쟁을 해야 되는 선수들이 많다. 경쟁 구도 속에서 코칭스태프 눈에 들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중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얼마나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눈으로 보면서 체크하는 과정이다. 또 올해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에게는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내년을 대비하도록 각 코치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감독은 "항상 강조하지만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더 강하게 주입하고 있고, 원칙 속에서 팀을 운영하는 점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며 "트레이닝 파트와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본인의 실력과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신인으로서 부상 때문에 실전에 나서지 못한 윤성빈에 대해서도 조 감독은 "윤성빈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피칭하고 있다. 내년 시즌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데 기대가 크다"면서 "올시즌 조금 부진했던 박시영과 장시환도 내년을 위해 다시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부상자가 없이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준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조 감독은 재계약 여부에 대한 확답을 열흘 동안 듣지 못하다 지난달 26일 3년 12억원에 재계약했다. 롯데 구단은 조 감독과의 재계약 방침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실무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조 감독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3일 후인 29일 선수단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떠났다. 개인적인 일을 볼 틈도 없었다.
조 감독은 "계약이 되었고 내년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부산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마무리 캠프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자원이기에 빨리 보고 싶고 테스트하고 싶었다. 하루라도 빨리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16일 개막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롯데는 박세웅 박진형 나경민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조 감독은 "박세웅과 박진형은 자기 공만 던진다면 좋은 투구를 할 것이고, 경민이도 항상 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면서 "모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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