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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팻 딘이 최고의 피칭으로 팀에 승리의 기회를 만들었다.
팻 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6안타(1홈런) 3실점의 호투를 했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과 KIA 팻 딘의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에선 팻 딘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보우덴이 5회초 무사 2루서 강판당할 때까지 4이닝 5안타 3볼넷 4실점의 부진을 보인 반면 팻 딘은 최고 150㎞의 빠른 공으로 두산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7회까지 호투했다.
1회초 선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안정감있는 피칭을 했다. 2번 오재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지만 3번 박건우와 4번 김재환을 초구에 범타를 유도해 단 8개의 공으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13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마친 팻 딘은 3회말엔 2사후 민병헌과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지만 박건우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0으로 앞선 4회말엔 선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고 오재일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1사 3루가 된 상탱서 6번 양의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있는 피칭으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5회말 삼자범퇴로 막은 팻 딘은 6회말엔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안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말 아쉽게 1점을 더 내줬다. 1사후 7번 에반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
빠른 승부로 투구수를 줄이며 7회까지 88개를 던진 팻 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번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결국 김기태 감독은 임창용으로 교체했다. 이후 나온 심동섭이 김재환에게 1타점 안타를 맞아 팻 딘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