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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에이스 양현종의 완봉투를 극찬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투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KIA는 1패 뒤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왔다. 양현종은 9이닝을 완벽히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역대 21번째이자, 한국시리즈 역대 10번째 완봉승. 타이거즈 선수로는 1988년 문희수, 1996년 이강철, 2009년 아킬리노 로페즈에 이어 4번째로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기록했다.
-경기 소감은.
보셨다시피, 양현종이 완봉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멋진 경기를 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가 9회에 올라가 무엇이라고 말했나.
잘 던지고 있어서 (교체)의사를 물어보라고 했다. 본인이 자신 있다고 해서 맡겼다.
-7회말 이범호 타석에서 번트를 생각하지 않았나.
그 때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작전은 감독 잘못이다. 후회는 안 한다.
-타자들의 감은 어떤지.
워낙 좋은 투수들이 나왔다. 오늘을 계기로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하루 쉬면 타격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8회말 김주찬의 주루는 어땠나.
순간적으로 센스 있는 판단을 잘 했다.
-김주형 대타가 실패했다. 우타 대타 1순위는 그대로 김주형인가.
그 부분은 다시 구상해봐야 할 것 같다. 경기에서 안 좋았던 점도 있었다. 완벽한 경기를 하면 감독으로서 더할 나위 없지만, 그럴 수 없다. 쉬는 날 재정비를 하겠다.
-양현종의 오늘 공은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칭찬을 200% 해도 부족할 것 같다. 감사하다.
-3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팻 딘이다.
-경기에서 좋았던 장면은.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잘 던졌다. 1대0으로 이겼고, 선수들이 첫 승을 한 부분을 축하하고 싶다.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첫 승을 했는데.
주변에서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마지막 팬들의 함성에 큰 힘을 받았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