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완봉승-김강민 쐐기포, SK 두산2연전 스윕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9-15 21:19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SK 다이아몬드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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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두산 김재환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전형도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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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5위 싸움에서 반발짝 또 전진했다. SK는 1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호투와 최 항의 결승타에 힘입어 5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8대6 승리에 이어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다이아몬드는 최근 3연패에 부진에서 벗어났고,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월 11일 잠실 SK전부터 이어져 왔던 홈 8연승이 끝났다. 다이아몬드는 9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9승째(6패)를 신고했다. 다이아몬드는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5-0으로 앞선 8회말 두산 선두 4번 김재환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이날 첫 안타, 첫 출루허용. 이후 5번 오재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연거푸 내줬다. 무사 2,3루 위기. 하지만 6번 에반스를 삼진, 7번 대타 양의지를 삼진, 8번 박세혁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수습했다. 9회에도 무실점. 이날 다이아몬드는 직구 제구가 기가 막혔고, 볼끝도 좋았다. 두산 타자들은 다이아몬드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저항을 못했다.

6회까지는 팽팽한 양팀 선발투수의 마운드 경쟁이었다. SK는 다이아몬드는 퍼펙트 행진, 장원준 역시 산발 4안타 무실점 역투. 승부처는 7회초였다. 장원준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SK는 5번 선두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6번 김동엽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7번 대타 이재원의 타구는 3루수 땅볼, 3루주자 로맥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주자들이 진루에 성공 1사 2,3루가 됐다. 이후 8번 최 항의 2타점 우전안타가 터졌다. 2-0 SK의 선제점.

이후 1번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2번 김강민의 좌월 2점홈런(시즌 4호)까지 터졌다. SK는 단숨에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두산 벤치는 장원준을 내리고 김명신을 올렸다.

장원준으로선 아쉬운 7회였다. 7회에만 장단 5안타를 내주며 5실점하고 말았다. 김강민에게 맞은 볼은 122km짜리 커브였는데 약간 높게 제구됐다. 이날 장원준은 투구수 110개를 꽉 채운뒤 아쉬움의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6⅔이닝 9안타(1홈런) 5실점으로 시즌 9패째(12승)를 안았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1루 SK 김강민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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