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무승부... 두산, KIA 추격-LG 7위 추락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8-27 22:39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2루 두산 오재원이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8.2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허프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8.2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구장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과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1대1로 비겼다. 두산은 시즌 69승3무46패를 기록했다. 이날 1위 KIA 타이거즈가 패하면서, 승차는 1.5경기 차가 됐다. LG는 3연패를 끊지 못했다. 시즌 57승2무55패. 같은 날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모두 승리하면서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LG 허프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두산 타자들을 막았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제구가 불안했다. 많은 볼을 던지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위기 상황에서 결정타를 맞지 않았다. 0-0의 팽팽한 흐름은 계속 됐다.

하지만 LG는 5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정성훈이 투수 정면 땅볼을 쳤다. 공을 잡은 보우덴의 2루 송구가 옆으로 다소 빗나갔지만, 2루수 오재원이 박용택을 태그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선 채은성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두산은 허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여있었다. 하지만 투수가 바뀌자 힘을 냈다. 8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조수행, 대타 정진호를 투입했고, 정진호가 희생 번트로 조수행을 2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오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1사 1,2루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지만,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두산은 11회말 첫 타자 허경민이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무사 2루 기회. 박건우의 중견수 플라이로 허경민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LG는 후속타자 김재환을 9회와 마찬가지로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이어 에반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6-4-3 병살타. 에반스는 두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끝내 두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LG 허프는 7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 보우덴은 5이닝 5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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