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맞았다. 롯데 덕아웃갔다가 다시 나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20:58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수비가 끝났다고 덕아웃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롯데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5-2로 앞선 7회말 수비때 신종길을 병살 처리하고 덕아웃에 들어왔지만 심판의 지시로 다시 수비를 하러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1사 1루서 대타 신종길의 타석. 볼카운트 1B2S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5구째가 신종길의 몸쪽으로 들어왔다. 신종길이 스윙을 하려했지만 공이 왼쪽 손을 맞았다. 신종길이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했는데 박기택 주심이 페어를 선언했다. 신종길의 손이 아닌 배트에 맞았다고 판정을 내린 것. 신종길의 손을 맞은 공이 투수 앞쪽으로 굴러갔고, 결국 투수앞 병살타가 됐다.

KIA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 하지만 KIA는 6회초 수비때 두차례 비디오 판독을 다 써버렸다.

김기태 감독이 항의를 하러 나왔고, 신종길은 자신이 맞은 부위를 보여주면서 배트가 아닌 손에 맞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그러자 박기택 주심은 오심을 인정하고 몸에 맞는 볼로 판정을 정정했다. 그리고 롯데 선수들에게 다시 그라운드로 나오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롯데 조원우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리플레이에서 공이 신종길의 손에 맞는 것이 확실하게 보였고, 1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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