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안타를 친 EXID 혜린의 시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22 19:09


EXID 혜린이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제 KBO리그에서 시구도 하나의 즐거운 볼거리가 됐다.

특히 인기가 많은 연예인 시구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낳는다. 그런데 이색적으로 시구가 아닌 시타 행사가 있었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혜린이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타를 했다. 시구자가 없이 시타자만 있는 경우는 보기 드문 일.

혜린은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야구를 배웠는데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부터 배팅을 배워 이번에 시구가 아닌 시타를 자청했다고.

보통 시타는 시구자의 공을 치는게 아니라 헛스윙을 한다. 실제로 쳤을 때 시구자에게 맞을 경우 다칠 수도 있기 때문. 이번엔 특별히 시타행사라서 혜린이 직접 공을 쳤다.

타석 옆에서 KIA 마스코트인 호걸이가 공을 토스해줬고, 혜린은 이를 2루쪽으로 잘 밀어쳐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전 무거운 나무배트로 한참을 공을 치며 연습을 했던 혜린은 당초 못 칠 것을 대비해 공을 2개 준비했지만 연습한만큼 첫 공에 깨끗한 타구를 날렸다.

광주 출신이라 KIA팬이라는 혜린은 "응원팀 경기장의 타석에 서게 돼 매우 영광이었다" "구단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준비했던 것 보다는 못보여드려 아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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