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와 롯데, 양현종-린드블럼 에이스 맞대결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8-21 15:24 | 최종수정 2017-08-21 16:08


2017 KBO리그 KIA와 LG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양현종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02.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7.29/

1위를 지켜야 하는 KIA 타이거즈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KIA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KIA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에 5.5경기 차 앞선 1위. 선두를 굳혀야 한다. 롯데는 4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없는 5위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로 예고했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나오는 만큼, 꼭 잡아야 하는 경기.

양현종은 시즌 18승을 노린다. 지난 6월1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패전 이후 10연승을 내달리며, 다승 1위에 올라있다. KIA는 20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롯데전에 최고 에이스들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서는 린드블럼은 KBO 복귀 후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상승세다.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투수들도 있다. LG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지난 13일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군에 돌아왔다. 그러나 계속된 우천 취소로 아직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구원 등판해 3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전에 복귀했을 때보다 더 잘 던졌다"며 흡족해 했다. 20일 잠실 삼성 라이온스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NC 선발 투수는 이재학. 시즌 6승을 노린다. LG는 4위를 지켜야 하고, NC는 2위 두산을 1.5 경기차로 뒤쫓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삼성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도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 7월20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거의 한 달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2승8패, 평균자책점 5.65를 마크하고 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제이크 브리검으로 만만치 않다. 그는 16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같은 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도 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난다. 두산과 SK의 맞대결. 마이클 보우덴과 박종훈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 보우덴은 1군 복귀 후 꾸준하다. 시즌 1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68의 기록. 일단 2위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우천 취소로 20일 광주 KIA전에서 등판하지 못한 박종훈은 두산을 상대로 데뷔 첫 10승을 노린다. 그는 22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제구에 기복이 있었으나, 최근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수원에선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한화 이글스)와 라이언 피어밴드(kt)가 선발 등판한다. 오간도는 부상 복귀 후 2연승을 달렸다. 아직 들쑥날쑥한 제구가 문제다. 피어밴드는 평균자책점 2.87로 리그에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1경기에서 17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하지만 낮은 평균자책점에 비해 승수는 7승(8패)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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