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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이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굥려냈다. 김재환은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2 동점 상황이던 3회말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두산은 기세를 몰아 10대3 대승을 거뒀다. 김재환은 바로 전날(5일)에도 LG 진해수를 상대로 9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었다.
경기 후 "유리한 카운트에서 좋은 공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본 김재환은 2타석 연속 고의 4구에 관해 "작전의 일부라 생각한다. 나도 못칠 수 있는 상황에서 출루 기회가 왔으니 다행"이라며 웃었다.
또 "11경기 연속 타이 기록은 지금 처음 알았고, 생각지도 못했다.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은 이어 "신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타점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기에 그 자체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