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연속 타점' 김재환 "기록은 전혀 생각지 않는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8-06 21:37


2017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0대3으로 승리한 후 두산 김재환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8.06.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이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굥려냈다. 김재환은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2 동점 상황이던 3회말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두산은 기세를 몰아 10대3 대승을 거뒀다. 김재환은 바로 전날(5일)에도 LG 진해수를 상대로 9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었다.

동시에 11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 기록은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타이 기록이다. 1991년 장종훈(빙그레), 1999년 이승엽(삼성),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017년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5번째다.

경기 후 "유리한 카운트에서 좋은 공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본 김재환은 2타석 연속 고의 4구에 관해 "작전의 일부라 생각한다. 나도 못칠 수 있는 상황에서 출루 기회가 왔으니 다행"이라며 웃었다.

또 "11경기 연속 타이 기록은 지금 처음 알았고, 생각지도 못했다.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은 이어 "신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타점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기에 그 자체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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