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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12차전까지 승리해 시리즈를 스윕하며 4연승 질주했다.
삼성 선발 안성무는 1이닝 4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이후 김대우 김승현 김동호가 마운드를 맡았지만 두산의 물오른 타선을 막지 못하며 9실점했다.
1회부터 두산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류지혁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재환은 삼진을 당했지만 닉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민병헌이 3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3-0으로 앞서갔다.
3회 두산은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에반스가 우전 2루타를 때린 후 후속 타자들이 안타 5개를 추가해 5점을 냈고 타자 일순 후 다시 에반스와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때려 2점을 더했다. 12-0.
3회에만 두산은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7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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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3회 추격을 시작했다.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다린 러프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엽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박한이까지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3점째를 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다시 도망갔다. 박세혁이 우익수 앞 2루타를 쳤고 2사 후 류지혁까지 우전 2루타를 때려 다시 1점을 추가했다. 13-3. 이 안타로 두산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5회 삼성이 1점을 쫓아 13-4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러프는 유희관의 5구 12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1점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7회 박건우가 다시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쳐내 14-4가 됐다.
8회와 9회 등판한 두산 이현호와 김성배는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