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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성훈에 대해서 한 극찬이다.
그는 "정말 잘하더라. 니퍼트를 상대로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 투구수도 늘려주고 마지막엔 안타까지 치고 나가니 더 잘할 수 없다"고 웃으며 "지난 경기에서는 기습 번트 안타나 내야안타였는데 이번에는 다 제대로 맞은 안타였다"고 했다.
김성훈은 지난 달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로 깜짝활약했다. 이어 2일 대구 두산전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 수비에서도 글러브토스를 하는 등 재치있는 활약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1군에서 살아남으려고 끈질긴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든다"며 "주루 쪽에 큰 장점이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하지만 2일 경기에서 7회 우전 안타를 때리고 출루해서는 기습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미스는 아니다. 원래 주문을 했던 사항이다"라고 선수를 감쌌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니퍼트 공을 이리저리 콘택트하고 땡겨서 치는데 기특하더라"며 "팀이 이겨서 수훈선수로 인터뷰도 하고 그랬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