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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스윕하며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IA가 어렵게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때 김선빈이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2루수 앞 땅볼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선빈이 득점을 올렸다.
잠잠하던 롯데는 5회초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흔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맹공이 이어졌다. 김상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앤디 번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신본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롯데의 역전 이후 두 팀의 공격이 다시 잠잠해졌다. 롯데는 6회초 2사 1,2루 8회초 1사 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KIA는 김선빈을 제외한 주요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제대로 된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이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9이닝 7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올 시즌 롯데 소속 투수로처음이고,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4월 14일 LG 트윈스전 완봉(9이닝 8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한편 KIA는 헥터의 연승 행진이 깨졌다.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최근 15연승을 이어오던 헥터는 롯데를 만나 6이닝 6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헥터는 이날 승리를 했다면 시즌 개막 이후 15연승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깨졌다. 정민태가 현대 유니콘스 시절 2003년 4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작성한 14연승 타이 기록으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