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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1위를 굳건히 했다.
전날 20개의 안타로 20점을 낸 KIA타자들은 이날도 15안타를 치면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2회말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함덕주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고 한승태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최주환의 투런포로 2-2 동점이 된 뒤 3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얻어 다시 리드를 잡은 KIA는 5회말 안치홍의 솔로포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어 6-3으로 앞서며 승부의 추를 KIA쪽으로 돌렸다. 7회말엔 김주찬의 투런포 등이 터지며 5점을 추가해 11-3으로 앞서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KIA 안치홍은 이날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 2회 첫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친 안치홍은 3회 우중간 2루타 5회 좌중월 홈런을 쳐 3루타만을 남겨 7회말 3루타에 도전했지만 좌전안타를 쳤다.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 활약. 전날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김주찬은 이날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1할8푼8리였던 타율이 2경기만에 2할2푼4리까지 뛰어 올랐다. 타격 1위 김선빈도 5타수 3안타로 타율을 3할7푼8리로 끌어올리며 타격 1위를 유지했다.
두산도 최주환이 단타, 2루타, 홈런을 치며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지만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심동섭을 상대로 2루수앞 내야안타로 5타수 4안타로 만족해야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