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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하며 2승1패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롯데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선발진이 붕괴한 가운데 만든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선제 1점 홈런을 쳤고 박건우도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1사 후 허경민이 내야안타를 쳐 1사 1,2루.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3루수 김대륙의 실책으로 만루가 됐다.이어 민병헌의 2루수 땅볼을 2루수 정훈이 잡아서 직접 2루를 밟고 1루에 던졌지만 다시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2루,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2점을 더해 0-3을 만들었다.
롯데도 추격을 시작했다. 2회 선두타자 강민호는 두산 선발 장원준의 4구 141㎞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내며 1점 추격했다. 이어 정훈과 김대륙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가 2-3을 만들었다.
5회에는 롯데가 동점을 만들었다. 신본기와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때렸고 손아섭과 최준석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대호가 우전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3이 됐다.
6회 1사 후 정훈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나경민은 김대륙의 투수 앞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3루로 돌아오는 중 유격수 김재호가 태그에 실패하며 살아남았다. 이후 신본기의 1루수 땅볼에 나경민이 홈을 밟아 롯데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롯데는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6-3으로 앞서갔다.
8회에도 롯데는 볼넷으로 출루한 신본기가 전준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다시 1점을 도망갔다. 7-3.
9회 1사 만루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오재일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1실점 했지만 그 이후 실점은 없었다.
울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