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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이 6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쳤다. 그러나 삼진도 4개나 당했다.
황재균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이소토페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이소토페스와의 경기에 2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 1득점 4삼진을 기록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7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새크라멘토는 연장 13회 승부 끝에 앨버커키에 5대6으로 졌다.
황재균은 5-2가 된 4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셰인 칼을 상대했다. 1루 주자 윈튼 버나드가 2루를 훔치며 다시 득점권 찬스. 황재균은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제임스 파리스에게도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5-4로 앞선 9회초 1사 후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새크라멘토는 9회말 실점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황재균은 5-5로 맞선 11회초 첫 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1회말에는 선두타자 로셀 에레라의 타구를 실책했지만, 투수 로베르토 고메스가 1사 1,2루의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승부가 길어지면서 황재균은 더 타석에 설 기회가 생겼다. 13회초 2사 후 맞이한 7번째 타석. 그러나 황재균은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새크라멘토는 연장 13회말 맷 플레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