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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3연승을 달리며 이적 후 안정세를 이어갔다.
우규민은 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선발로 등핀해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13대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연승을 달린 우규민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구자욱은 네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쏟아냈다.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은 4⅓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7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2승6패.
삼성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3회말 2사 2루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계속된 찬스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에는 9명의 타자가 나가 5안타와 1볼넷으로 5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구자욱은 6회말 우전적시타를 날렸고, 8회말에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우규민은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잘 해줘서 고맙다. 박해민 구자욱 김헌곤 같은 후배 야수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힘을 북돋워줘서 도움을 받는다"면서 "이전 경기서 공을 많이 던져 오늘은 짧은 이닝을 소화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체력적으론 문제 없다. 로케이션만 잘 이뤄지면 200개도 던질 수 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