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선발 투수 휴식 시기를 보고 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19:43


KIA 김기태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시기를 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불안한 불펜이라고 해도 1위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은 선발진의 쾌투다.

헥터와 팻 딘, 양현종 임기영 김진우의 5명의 선발이 꽉 차게 돌아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0일까지 51경기서 3.45로 LG와 함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35번으로 10개구단 중 1위다.

선발 총 투구이닝도 310⅔이닝으로 가장 많다. 그만큼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당연히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미 4월에도 하루나 이틀 정도 휴식을 더 주면서 선발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여름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또 선발투수들의 휴식을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이제 여름이 다가오고 더워지고 있다. 선발투수들의 체력을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지난주부터 어떤 식으로 선발투수를 쉬게해줄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임기영이나 양현종이 아직 괜찮다고 해서 로테이션대로 투수를 등판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선발투수들 사이에 임시 선발이 들어가 투수들의 휴식을 하루나 이틀 더 줄 수도 있고, 아예 한차례 선발에서 빼서 열흘 정도 쉬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르면 이번 일요일(4일) 임기영의 등판 때부터 대체 선발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임시 선발에 대해선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했다.

KIA가 2위 NC와 4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아직 불펜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진이 중요하다. 순위를 결정지을 여름에도 좋은 피칭을 하기 위한 체력 관리는 꼭 필요하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멀리 바라보는 KIA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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