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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오간도가 7회초 2사 1,2루에서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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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만달러(약 37억6000만원)의 위력이 드디어 나오는 것인가.
한화 이글스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8,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패 뒤 반등에 성공했다. 이 두 경기는 한화의 원투펀치인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승리를 이끌었다. 오간도 180만달러, 비야누에바가 150만달러라는 거액을 받고 한국 땅을 밟은 두 투수. 큰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대단한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서서히 자신들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오간도, 이제 올라올 때 됐다
오간도는 18일 LG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간도는 LG전 119개의 공을 뿌리며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 2실점 하는 순간까지는 공이 높고 안좋았지만, 몸이 풀린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많은 공을 던지면서도 구속이 끝까지 유지됐다는 게 고무적. 주로 불펜으로만 뛰던 오간도의 경기 체력 문제는 일찍부터 얘기가 나왔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103개 공을 던져 바꿔주려 했는데, 오간도 스스로 더 던지겠다고 자청했다. 그래서 7회에도 올렸다"며 "이제 5월이 다 되가지 않나. 올라올 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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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비야누에바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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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좋았던 비야누에바, 불운도 끝
비야누에바는 앞선 두 경기 공이 나쁘지 않았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2.60이었다.
그게 답답했던지, LG전은 본인이 8회까지 확실히 책임졌다.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본인의 장점인 제구와 완급조절이 훌륭했다. 특히,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았는 체인지업이 기가 막혔다. 공의 위력이 대단하지는 않기에 건들 수는 있지만, 계속 범타가 나왔다.
스타일상 앞으로 크게 흔들릴 일이 없을 듯 보인다. 비야누에바는 "현재 몸상태가 좋은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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