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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가 또다시 통타당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홈런 2방으로 3실점했다. 피홈런 2개 모두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1회에는 놀란 아레나도, 4회에는 트레버 스토리에게 각각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DJ 르마이유를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3번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구째 90마일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배트 중심에 걸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류현진의 올시즌 4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크 레이놀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트레버 스토리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변화구 위주로 볼배합을 바꾸면서 범타 비율이 높아졌다. 2회초 선두 스테펜 카둘로와 더스틴 가노를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9번 카일 프리랜드를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선두 블랙몬을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이 직접 1루로 흐르는 타구를 쫓아가 잡은 뒤 글러브로 토스한 것을 1루수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얼떨결에 잡아 아웃시켰다. 이어 르마이유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한 류현진은 앞서 홈런을 맞은 아레나도에게 또다시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바깥쪽 변화구로 연속 승부를 했는데, 5구째 체인지업이 빗맞은 뒤 우익선상에 떨어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곤잘레스를 88마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 1사후 스토리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91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이어 카둘로를 삼진으로 잡은 뒤 가노를 사구로 내보냈지만 프리랜드를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