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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이 LG 트윈스 데뷔전을 완벽하게 치러냈다.
차우찬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새 홈 팬들에게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총액 95억원의 조건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 차우찬이 홈 개막전, 그것도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게 돼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차우찬은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 휴식 후 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야 한다. 따라서 첫 투구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어 6이닝만 소화할 듯 했다. 하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으나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차우찬의 첫 등판에, 팀 타선이 5회까지 9점이나 뽑아줬기에 차우찬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투구를 하고 내려갈 수 있었다. 김지용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 차우찬의 무실점 투구를 도왔다.
LG 홈 팬들은 차우찬이 김지용과 바통 터치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